"맥도날드 햄버거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인과관계 확정되지 않아 입장 밝힐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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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 ⓒ이종현 기자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과 햄버거 간의 인과관계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과를 거부했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햄버거는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다"며 "최근 불고기 버거에서 식중독균이 나오는 것은 물론, 햄버거병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다만 지금 수사 중에 있어 말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덜 익은 패티가 질병에 원인이 되는 만큼, 식품 안전교육 강화나 정규직 확대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냐는 남 의원의 질문에도 조 대표는 "이미 하고 있다"며 짧게 말했다.
조 대표는 "직원들에게 위생 문제와 관련해 철저하게 교육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그 교육을 강화했고 매장 직원들과 핫라인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조주연 대표는 같은 말을 반복할 뿐 고개 숙이지 않았다.
정 의원은 "9월 7일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거짓이었느냐"고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뜻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에 질의 이후 양승조 상임위원장이 재차 사과할 생각 없냐가 되물었지만, 조 대표는 "이런 사태가 나와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앞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사과 여부에 대한 답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