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미래 성장전략 논의GS건설의 델리 설계법인, GS홈쇼핑의 '홈샵 18' 방문
  • ▲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1일 GS홈쇼핑의 인도 합작 홈쇼핑 '홈샵18'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GS
    ▲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1일 GS홈쇼핑의 인도 합작 홈쇼핑 '홈샵18'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GS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통해 인도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철저한 현지화 노력을 당부했다.

    GS그룹은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인도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허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인도 시장에서 더욱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그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성장률 7%대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이머징마켓으로 중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나라"라며 "그동안 인도에서 축적한 값진 현지화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을 늘려나가고 새로운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상생 협력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과 파트너사의 해외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우리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활성화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난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매년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손영기 GS E&R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GS의 각 계열사가 진행 중인 해외 사업 전반을 살펴보고, GS그룹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미래 성장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GS 사장단들은 인도 전문가를 초청해 인도의 역사·경제적 변화 모멘텀들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성공·실패 사례분석을 다룬 강연도 들었다. GS 사장단들은 해당 강연을 통해 인도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 추진을 위해 낙후된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직접 진출·투자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인도는 13억 명이 넘는 세계 2위 인구수를 바탕으로 한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7%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세계 4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장단들은 GS건설의 델리 설계법인과 GS홈쇼핑의 인도 합작 홈쇼핑 '홈샵 18'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홈샵18'은 인도 전역의 1억 가구에 24시간 송출되는 인도 최대 홈쇼핑 채널이다.

    GS 관계자는 "GS건설은 델리와 뭄바이에 설계법인을 설립했다"며 "GS홈쇼핑은 인도 투자법인 '홈샵18'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인도에 수출하는 가교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GS칼텍스는 인도법인을 통해 윤활유 판매에 주력해 법인 설립 당시보다 매출이 약 7배 이상 증가했고, GS글로벌은 뉴델리 지사를 통해 철강 중심의 무역을 전략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S는 해외 수출 확대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 지난 2016년 GS그룹 전체 매출 51조6000만원 중 수출 비중이 약 50.9%인 26조3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얻었다. 현재 GS는 전 세계에서 49개 해외법인과 40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