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전력이 이르면 내년 한전공과대학 부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이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중 어느 곳이 낙점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전 본사 ⓒ 한전
    ▲ 한국전력이 이르면 내년 한전공과대학 부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이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중 어느 곳이 낙점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전 본사 ⓒ 한전


한국전력이 이르면 내년 한전공과대학 부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이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중 어느 곳이 낙점될 지 주목된다.

6일 한전에 따르면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꼽히는 한전공과대학 개교 시점을 오는 2022년 3월로 잡았다.  

한전공대 유치 경쟁에 뛰어든 곳은 광주시와 전남도이다. 양측 모두 한전공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 간 갈등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부지를 추천하면 한전이 이를 기반으로 설립 용역을 발주,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전은 지역협의체와 자문위원회 등의 의렴 수렴을 거쳐 내년 초 용역을 통해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용역에 소요되는 시간, 대학 건립공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2022년 개교까지 일정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한전은 지난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전공대 빅 픽쳐를 꿈꾼다' 포럼에서 한전공대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전공대는 학부와 대학원을 동시에 개교하는 방향으로 독립형 캠퍼스 형태를 띨 전망이다. 한전 공대 내 글로벌 에너지 연구소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안팎에서는 한전공대 설립 비용으로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전공대 부지는 150만㎡ 규모로 2020년까지 설립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한전공대 태스크포스(TF) 김태근 부장은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연구 중심 공과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력 에너지 분야를 특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대 내 글로벌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공대가 산학연클러스터 조성과 한전 R&D(연구·개발) 융복합 역할을 함께 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핵심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