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계스키연맹 회의 참석… 준비상황 보고"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직접 찾아 '민간 외교관' 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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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글로벌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에 나섰다. 신 회장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6일 열린 재판을 마치고 곧바로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 4일 일정으로 스위스 출장길에 올랐다.
동계 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신 회장은 FIS 지앙 프랑코 카스퍼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16명의 FIS 집행위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픽 준비 컨디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0차 FIS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신 회장은 유럽권에서 걱정하고 있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또한 회의 전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도 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등 고유 상징물을 배치하고, 올림픽 준비상황 현황판을 설치해 각국 FIS 관계자들에게 평창올림픽 적극 지원을 부탁했다.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 플라비오 로다는 신동빈 회장의 설명을 듣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매우 잘 돼 있고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안심하게 됐다"며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세계인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FIS 집행위원회는 회장과 사무총장, 그리고17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집행위원회는 국제스키연맹에 가입한 129개국을 대표하는 최고 의결 기관으로 세계 스키 관련 규정 신설·개정과 세계 선수권 후보지 선정 등 중요 의사 결정을 진행한다.
신 회장은 지난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애비뉴에 설치된 평창 홍보존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겨울문화와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 관광객 유치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스위스에서 열린 FIS 회의, 5월에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FIS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하며 지속적으로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 13일에는 설상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의 뉴질랜드 전지훈련 캠프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키협회는 롯데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신동빈 회장 취임 후 2년여간 지도자 및 해외 전지훈련을 대폭 늘리고, 포상을 강화하는 등 스키 종목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 위원회와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한스키협회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