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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2년 해외채권 중개를 시작한지 6년만에 판매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은 달러표시 해외채권의 성장에 주목했다.
사실상 브라질 국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채권 시장에서 달러표시 해외채권 성장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저금리 시대에 해외채권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시장에 공급되는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2015년 540억원이던 달러표시 채권 판매가 2016년 1200억원에서 올해에는 이미 2500억원(10월 말)을 돌파했다.
달러표시 채권이 자산가들의 주요한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달러표시 해외채권의 매력은 은행예금과 비교되는 금리와 안전성이다.
주요 판매 상품도 4~6%금리의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발행한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한국전력 등 국내 우량기업이 발행한 3~4%대 금리의 회사채(KP물), 3%대 중반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채 등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국채는 2017년 신한금융투자가 업계 최초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한 히트 상품으로, 자산가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영민 FICC부장은 "이번 1조원 돌파는 신한금융투자가 해외채권의 명가임을 고객과 시장이 증명해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오랜 시간 이어온 해외 IB 은행들과의 네트워크, 신뢰를 기반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채권을 중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상품으로 만족할 수 없는 다양한 고객 니즈에 화답하고자, 해외시장의 매력적인 상품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