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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차기 은행장 후보로 손태승 부행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등 2명으로 압축했다.
우리은행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 및 리더십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임추위 위원들간 충분한 토의와 협의를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고 임추위 측은 밝혔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인물은 손태승 부행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다.
손태승 부행장은 1959년생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대, 서울대 법학대학원을 나왔다. 1987년 한일은행 입행 후 전략기획부장, 관악동작영업본부장, 글로벌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최병길 대표는 1953년생으로 대구상고와 연세대를 나와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중소기업 담당 부행장까지 지낸 뒤 2004년 금호생명, 2011년 삼표로 자리를 옮겨 삼표산업과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11월 30일 전후로 심층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은행장 후보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에서 곧바로 은행장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확정된 은행장 후보자는 12월말 이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되고 바로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 1인에 대해 복수의 헤드헌터사에서 평판조회를 실시했다”며 “조직안정을 위해 선임 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 이번 주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