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정된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악영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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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홈쇼핑 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의 파장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전(前) 전 수석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영등포 GS홈쇼핑 사옥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5년 7월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3000만원을 후원한 것이 대가성이었는 지에 대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협회장으로 있었고, 홈쇼핑 방송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를 후원한 롯데홈쇼핑, GS홈쇼핑 외에 홈앤쇼핑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홈앤쇼핑은 227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홈쇼핑, GS홈쇼핑, 홈앤쇼핑 등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면서 다른 홈쇼핑 업계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그동안 불거진 홈쇼핑 업계 관련 의혹들에 대한 대규모 수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일례로 공영홈쇼핑의 경우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번 로비 의혹이 내년 5월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재승인 심사에서 '방송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 실현',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 '지역적·사회적·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인 만큼 이번 의혹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홈쇼핑 업계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가 확대되고 논란이 커지면, 재승인 심사에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