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VISA 블록체인 기반 국제 송금사업 참여

신한은행이 글로벌 결제기업인 VISA(이하 비자)의 해외 기업송금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4일 신한은행은 비자 기업송금 서비스인 ‘VISA B2B Connect’ 사업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VISA B2B Connect는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벤처기업 체인과 공동 개발한 국제 송금 서비스로 현재 시범사업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에는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 위치한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참여한다.

VISA B2B Connect는 기존 해외 송금이 관련 서류 검토 및 승인 등 제반 절차로 최소 2~3일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실시간 국제 송금 서비스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또 중계 은행의 개입이 없어 실시간 자금 추적이 가능하고 사기피해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VISA B2B Connect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VISA B2B Connect는 빠른 송금과 간소해진 절차로 기업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 공동 참여자인 신한카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밖에도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의 O/A(Open Account) 무역금융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외 국내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도 참여해 신한은행은 국내외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