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창구 넓혀 현지 리테일 영업 기반 강화 '고삐'내년 1분기내 독일법인 설립 및 인도 M&A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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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우리은행은 동남아 지역에 7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총 301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설된 지점은 우리웰스뱅크필리핀 바콜로드지점, 우리파이낸스미얀마의 레위Ⅱ지점, 데끼나띠리지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프사데이허이지점, 칸달스텅지점, 우동지점, 목캄폴지점 등으로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나간다.

우리은행은 신설된 지점과 관련해 차주 소득수준이나 신용정보 파악 등을 위해 현장 방문이 중요한 곳이며, 리테일 영업을 위해 대면채널의 확보도 필수적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내년 1분기 내로 독일법인 설립과 인도영업본부 법인 전환 및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중으로 폴란드지점 개설과 멕시코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에서는 유기적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국가 내 지점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대면 거래를 강화하고 한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의 현지화를 통해 현지 리딩 금융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자산운용사, 할부금융사 인수로 해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갖춰 나간다는 복안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국내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동남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같은 해에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사 말리스를 인수했으며, 2015년에는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를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와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 등을 완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 진출과 현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