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주식시장 입성에 기업공개 규모 10조 이상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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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계열사까지 기업공개(IPO)에 따른 상장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1호 상장 기업인 씨앤지하이테크를 필두로 에스지이, 엔지켐생명과학, 배럴, 링크제니시스 등 연이어 주식시장에 입성한다.오는 25일 첫 상장하는 화학약품 혼합 공급장치 전문업체 씨앤지하이테크의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는 증거금만 1조2893억원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625.64대 1에 달했다.뒤를 이어 26일 아스콘 업체인 에스지이, 31일 신약개발업체인 엔지켐생명과학 등의 상장이 잇따를 예정이다.내달 1일에는 워터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배럴을 시작으로 생산정보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링크제니시스, 적자 기업의 상장을 허용하는 '테슬라 제도' 1호 기업인 카페24, 농업회사법인인 아시아종묘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업계에서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맞춰 상장 진입 요건이 완화되면 IPO 증가 속도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규모 이상의 호조세를 보인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다.코스피 시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애경산업 등이 예비심사를 밟고 있다.특히 올해 정유업 호황기를 맞아 과거 대내외 악재 등으로 상장을 미뤘던 SK루브리컨츠와 현대오일뱅크가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이밖에 롯데지주 출범 이후 첫 상장에 나서는 롯데정보통신과 교보생명 등도 주요 코스피 상장 예정기업으로 꼽힌다.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공모 규모 1조원을 뛰어넘는 대기업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닥은 사장 요건 완화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의 상장 도전이 증가하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어급 상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올해 연간 IPO 공모액 전망치에 대해서는 "IPO 시장 흥행을 이끌어갈 주자들이 대거 포진해 지난 2010년 기록한 약 10조원의 사상 최대 기록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모 규모는 지난해 수준(약 8조원)일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