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매출 금액 9억3907만 달러…전년 대비 2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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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경신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국내 면세점 최대 관광객인 유커들의 발길은 끊겼지만 중국 보따리상의 효과가 톡톡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9억3907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12월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는 141만5621명으로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1.3% 감소했다.내국인을 포함한 12월 전체 면세점 매출은 12억3천186만 달러 규모였다. 이는 전월보다 0.4% 증가한 수치이다.전체 매출액은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9월 12억3227만 달러 규모에 육박했다.매출액은 지난해 10월에는 9월보다 감소했지만 이후 다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업계에서는 최근 한중 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중국인 단체관광객 복귀는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면세점 매출 증가세는 중국인 보따리상 효과로 풀이했다.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조5000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8개 면세점의 총매출액은 14조4천684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늘었다.지난해 1∼11월 입국한 중국 관광객은 383만6천879명으로 전년보다 49.1% 감소했다.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보따리상의 대량 구매에 의존하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장은 매출이 유지돼 다행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면세점 시장에 부정적인 면이 더 크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