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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올해 파생상품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상품 상장 및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이날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올해 핵심 추진 사업으로 ▲신상품 라인업 확충 및 유동성 공급 강화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인프라 개선 ▲해외투자자 수요 확대 및 글로벌 연계거래 강화 ▲청산결제 제도·인프라 및 리스크 관리체계 선진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올 1분기 내 코스닥시장 성장 지원을 위한 ‘KRX300 선물’ 및 ‘코스닥 150 옵션’을 상장할 예정이다. KRX300의 경우 ETF도 출시도 준비 중이다. KRX300 지수는 내달 5일 발표된다.
또 기관투자자의 위험관리 제고를 위해 올 2분기까지 KTOP30 선물, 4분기까지 옵션 상품 상장을 검토 중이다.
올 3분기까지는 유동성 공급을 위한 시장조성자 제도의 강화에 나선다. 현재 시장조성자들은 파생상품 거래시 증권거래세가 면제되는데 이에 대한 일몰 시기를 올 연말에서 2020년말로 연장하는 것이 추진된다.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 내 자기거래간 체결방지, 대량주문취소 등 선진적 제도 도입을 검토하며 헤지전용계좌 대상 자산 및 거래 방식도 개선된다.
국제 기준에 맞춰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먼저 미국 SEC, CFTC로부터 인증을 취득해 코스피200옵션 마케팅 및 코스닥150 선물에 대한 거래를 허용받았다.
임재준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주식 외 금리, 통화 관련 다양한 상품을 확충해 기관투자자 중심 시장에 파생의 본연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재부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시장 여건이 성숙해지는지 여부를 봐 가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파생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60%가량 되는데 시장이 외국인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시장조성자들의 기능을 강화, 기관 중심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기준(PFMI)에 맞춘 청산결제 제도의 개선에도 나선다. 4분기 내 증권·파생상품 청산결제 및 리스크관리 제도를 개선하고 G20의 합의 이행을 위한 CCP 복구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부응을 위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한 청산결제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 석유 등 일반상품시장 활성화 정책으로는 KRX금시장과 연계된 신탁상품, ETF 등 연계상품을 내놓아 수요 기반을 확충한다. 석유시장 참여자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확대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