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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더 작아진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2'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가지니2'의 특징은 가정 내부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도록 군더더기 없이 간결함을 살린 외형이다. 지난해 선보인 '기가지니'가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강조했다면, '기가지니2'는 '컴팩트&미니멀(Compact & Minimal)'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우아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단 설명이다.
전원과 조작부가 있는 기기 상단에는 '알루미늄 메탈' 색상을 적용하고, 그 외 스피커부를 비롯한 기기 전체에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차콜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크기는 기존 '기가지니' 대비 60% 수준(지름 122.5mm X 높이 165.6mm)으로 작아졌다.
기가지니에 적용해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고급음향기기 브랜드 '하만카돈(Harman/Kardon)' 스피커가 '기가지니2'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10W(와트) 출력의 '우퍼(30~400MHz 저음역대를 재생하는 데 효과적인 저음 전용 스피커)', 10W 출력의 '트위터(4~20KHz 대역의 고음을 재생하는데 적합한 고음 전용 스피커)'가 탑재됐다. 교체 가능한 탈착식 스피커 망, 음성을 인식할 때 조명이 켜지는 디자인도 그대로 유지해 기가지니 고유 정체성을 유지했다.
기존의 기가지니에는 없었던 기능도 추가했다. TV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기 위해 '적외선 송신기(IR Blaster)'를 장착하고 '홈 IoT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제어 가능한 가전제품은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이번 '기가지니2' 출시를 기념해 음성인식 기술을 좀 더 고도화하는 한편, 계좌조회ㆍ송금, 대화형 홈쇼핑, 뉴스, 영어학습 등 생활밀착형 기능을 추가했다.
최근 일본어, 중국어 사전(Dictionary) 서비스도 새로 출시했으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인 '원내비'에 기가지니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했다.
KT 원내비는 기존의 앱만 설치되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며, '지니야'라고 부르거나, 메인 화면 우측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사용하면 된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 디자인 공모나 다른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