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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국내 기업의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이 8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방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주거복지 등 국토교통분야 정부간 협력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의 수주가 몰려있는 핵심 전략국가다.
김 장관은 이들 국가 고위 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항·철도·도로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 지원은 물론,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및 첨단교통 등 다양한 국토교통 정책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베트남에서는 건설부와 교통부, 자원환경부 장관과 릴레이 협력회의를 연다. 이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건설·도시개발, 교통·인프라 분야 정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통 분야 관료 사관학교인 베트남 교통통신대학교에 '한-베 첨단교통인프라 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한다.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신남방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고위급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 우리 건설기업의 최근 5년간 수주 1위 지역으로, 호찌민에 '롱탄 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있고, 남북 교통의 핵심 축인 '북남고속도로'도 추진되고 있다.
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는 국가개발부,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부청, 육상교통청 등과 고위급 협력회의를 연다.
회의에서 주택·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싱 주택도시 협력회의' 신설·정례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말-싱 고속철도', '매트로 차량 교체사업'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고속철도 상부시스템은 물론, 하부 토목·교량 구간 등 전체 공사에 대한 포괄적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 측은 "아세안 국가들은 역사와 경제성장 과정에 있어 우리와 닮은 길을 가고 있는 동반자로서 단순히 수주를 위한 협력관계에서 벗어나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상생 발전의 핵심"이라며 "베트남,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인도·태국·필리핀 등 모든 남방국가들과 인프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