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증가-강좌 주체 확대-콘텐츠 다양화
  • ▲ 케이무크(K-MOOC) 홈페이지 캡처 화면. 일반인 등이 대학별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15년 케이무크가 도입됐다.
    ▲ 케이무크(K-MOOC) 홈페이지 캡처 화면. 일반인 등이 대학별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15년 케이무크가 도입됐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K-MOOC)에 사이버대, 전문대 등의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케이무크는 4년제 대학 중심으로 콘텐츠가 개발됨에 따라 주체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케이무크 수강신청 건수는 2015년 5만6천건에서 2016년 18만2천건, 지난해 44만5천건을 기록하면서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무크 회원가입자 수는 2015년 3만5천명을 기록한 뒤 이듬해 11만5천명, 2017년에는 22만8천명으로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의 우수 강좌를 일반인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케이무크는 27개 강좌로 시작해 지난해 324개 강좌로 확대됐고 현재 △인문과학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등의 전공이 다뤄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개설된 강좌는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마련되면서 강좌 개발 주체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올해 케이무크 신규 강좌는 기존 대학 단위에서 강좌 단위로 공모를 변경, 사이버대·전문대를 비롯해 기업·출연연구기관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이버대 협의체는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온라인 강좌는 사이버대의 핵심 사항이었다. 케이무크 참여에 있어 사이버대가 나서는 부분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의 경우 지난해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작년 케이무크 선정 대학은 모두 일반대가 차지했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열려 있었지만, 일부 정부 사업에 참여한 대학만 나설 수 있어 현실적으로 막혀 있었다. 이에 지원 대학도 없었고, 선정된 대학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좌 개발 주체가 전문대·사이버대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좌수는, 기존 강좌를 포함해 올해 500개 이상 운영될 전망이다.

    약 78억원이 투입되는 케이무크는 강좌당 평균 5천만원을 지원하며, 신규강좌는 올해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원대협 관계자는 "사이버대의 양질의 콘텐츠, 차별화된 콘텐츠를 그동안 노하우를 담아 일반인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대교협 측은 "올해 케이무크에는 묶음강좌 등이 진행되는데 직업교육 분야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 입장에서는 기회가 없어서 참여를 못한 것뿐이지, 기회가 부여되기에 많은 대학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