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사업부와 중국 사업부로 그룹 개편마티아스 뮐러 그룹 경영이사회 회장 후임에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브랜드 CEO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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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그룹 경영이사회와 감사이사회는 경영구조 전면 개편을 결정했다. 이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조직과 자동차산업의 흐름에 따라 사업영역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보다 효율적인 그룹 경영을 위함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üller) 회장이 상호 합의에 따라 경영이사회 회장직을 즉각 사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이사회는 지난 목요일 미팅에서 헤르베르트 디이스(Dr. Herbert Diess) 폭스바겐 브랜드 CEO를 후임으로 결정했다.

    한스 디터 푀치(Hans Dieter Pötsch) 감사이사회 회장은 “마티아스 뮐러 회장은 폭스바겐그룹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다”며 마티아스 뮐러 회장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광범위한 조직구조 변화도 추진한다. 브랜드그룹을 볼륨(Volume), 프리미엄(Premium), 슈퍼 프리미엄(Super Premium)으로 나눴으며, 상용차 부문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개편과 함께, 경영이사회의 각 브랜드그룹 회장들은 그룹 경영직을 추가로 맡는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은 그룹 연구개발을,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아우디 CEO는 그룹 판매를, 올리버 블루메(Dr. Oliver Blume) 포르쉐 CEO는 그룹 생산을 책임진다.

    여기에 추가적인 그룹 기능이 경영이사회 이사에게 부여된다. 차량 연결성의 중요성 강화에 따라,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은 차량 IT를, 기업 IT는 프랑크 비터(Frank Witter)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끈다. 구매와 부품은 한 조직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새로운 조직구조를 통해 그룹 경영의 효율성 강화, 개별 운영 조직간의 시너지 창출 및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현지 시각) 미팅에서 감사이사회는 두 명의 경영이사회 이사를 추가 임명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경영이사회 회장은 앞으로 그룹의 최고 경영 조직에 소속된다. 이와 함께, 군나르 킬리언(Gunnar Kilian) 폭스바겐 그룹 노동자협의회 사무총장도 그룹 경영이사회 인사부 이사로 임명됐다.

    푀치 감사이사회 회장은 "폭스바겐 그룹의 목표는 미래의 요구에 맞게 회사와 각 브랜드를 정비하고,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지키는 것과 미래의 개인화된 모빌리티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라고 평가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신임 회장은 "마티아스 뮐러 회장은 조직 변화를 위한 기반 작업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가장 중요한 업무는 경영진과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의 진화를 추진하는 한편 수익성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격변기인 만큼 폭스바겐 그룹이 빠르게 변화를 추진해 e-모빌리티, 자동차와 교통의 디지털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 방점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