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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해 주력사업인 석유제품 및 화학 시황과 관련 견조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1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휘발유 정제마진 및 PX(파라자일렌) 시황은 견조한 수요 영향에 힘입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휘발유 정제마진의 경우 증가한 재고 탓에 부진이 이어졌지만 이달 초부터 반전에 성공했다. 현재 휘발유 정제마진은 10.7 달러를 보이고 있다.
반면 베트남 및 에쓰오일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됐다. PX 경우 올해 신설비 영향에 따른 공급 증가가 예상되지만 중국 수요 확대로 시황은 강보합이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PX 공급 물량 출하가 예정돼 있지만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증설을 감안하면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현재 시황보다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감소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유가 상승세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국내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의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환율의 경우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은 총 3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업체별로 SK에너지에서 280억, 인천석유화학이 20억원으로 추산됐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영업이익 감소는 전분기 대비 15.8%에 그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영향"이라며 "원유 도입에서도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80%에서 올해 1분기 77%로 3% 줄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주주가치 제고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몇년간 실적 개선을 통해 보유한 현금 일부를 주주가치로 환원 및 사업 경쟁력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균형있게 펼쳐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1% 감소했다. 매출액은 12조166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