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주간 맞아 12~18일 ‘별미’ 신규 보양식 대거 출시
  • ▲ 고사리 민어탕. ⓒ이마트
    ▲ 고사리 민어탕. ⓒ이마트

    이마트가 초복을 앞두고 그간 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민어전, 영양오리 등 신규 보양식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초복 주간을 맞아 12일부터 18일까지 '보양식의 모든것' 행사를 열고 다양한 형태의 보양식재료를 개발해 판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여름 대표 '양반 보양식' 민어를 선보인다.

    민어는 6~8월 산란기를 앞두고 몸집이 커지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양반들이 여름 최고 보양식으로 쳤다.

    민어는 비교적 비싼 가격 때문에 회보다는 얇게 썰어 전을 부치거나, 탕을 끓여 양을 늘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마트는 이런 소비자 식습관을 연구해 처음으로 부쳐먹을 수 있는 전감용 민어를 개발해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소싱으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품은 전감용 민어살(5980원·200g팩), 고사리 민어탕(9980원·530g팩), 탕·구이용 민어필렛(1280원·100g) 등 3종이다.

    특히 ‘민어필렛’은 수산물을 이용한 스테이크 요리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기획했다.

    이마트가 인도네시아산 민어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국내 자연산 대형 민어의 품귀현상 때문이다.

    19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민어는 신안 임자도에서 민어 파시(波市)가 설 때 바다 위를 어선이 빼곡히 메우고, 8월 민어 우는 소리가 사방을 채웠을 정도로 개체가 풍부했다. 그러나 최근 어족자원 감소로 자연산 시세가 1년 사이 30%가량 뛰었다.

    이에 이마트는 어족 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로 날아가 국내산 민어와 맛이 가장 비슷한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를 찾아냈다.

    보양식 제철을 맞아 70톤(8억원) 물량을 소싱함으로써 판매가를 국내 자연산(냉동) 대비 25%가량 저렴하게 낮췄다.

    생소한 '꼬마민어'는 비록 이름은 '꼬마'지만 크게는 150cm 이상까지 성장하는 대형 어종이다. 대한민국, 일본, 동중국해에서 인도네시아까지 널리 서식한다.

    국내산(양식) 민어회도 1만5800원(250g·2인분)에 판매한다.

    가금류도 이번에 크게 변화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찜·구이용 영양 오리, 토종닭 한입 구이, 치킨 스테이크 등이 주요 품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에는 생닭 물량을 10%가량 줄이고 신규 보양식 비중을 늘렸다.

    이마트는 12일부터 18일까지 보양식 총 36개 가금류 품목에 대해 20% 카드 할인(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BC·NH농협·우리·롯데·IBK기업은행·SC이마트) 행사를 연다.

    주요 품목으로 '쪄먹고 구워먹는 영양 한 오리'(1만9000원·1.8kg)가 있다. 이 상품은 별도의 요리가 필요 없이 밥솥에서 찧거나 오븐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우리땅 토종닭 한입구이용'(7480원·350g)과 '우리땅 토종닭 통구이용'(6990원·350g)도 주요 할인 품목이다.

    토종닭 가슴살·다리살·넓적다리 스테이크(6800원·220g, 7980원·300g, 6800원·250g) 역시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상품으로 닭을 삶거나 튀기던 천편일률적인 조리 문화에서 구이로 폭을 넓혔다.

    이 밖에 전자레인지로 10분 만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숯불 바베큐용 치킨'(1만1800원·700g), '순살누룽지 오리백숙'(1만2000원·800g), '순살 토종닭 칼국수'(1만1900원·702g) 등 레토르트 상품들도 주요 보양식 품목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여름 보양식이 건강한 별미를 즐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번 초복을 계기로 아직은 생소한 민어전, 토종닭 구이, 영양오리 등이 대중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