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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해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과 빅데이터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금융당국의 경직된 사고와 그림자규제로 개혁의 장애물이 된 금융당국의 행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 두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1년만에 700만명의 고객 수와 총 대출액 8조원에 이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대형 시중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하락 ▲해외송금수수료 인하 경쟁 ▲공인인증서 없이 365일-24시간 편리한 금융거래가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핀테크 혁신의 개척자이자 금융혁신의 촉매제"라며 “금융 혁신 관련 법안이 하루빨리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논의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활성화를 위해 현행 은산(銀産)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완화를 위한 법 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박영선 의원, 정재호 의원 등 당·정·청의 고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인터넷 전문은행의 혁신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핀테크 기업 대표, 고객 대표 등이 인터넷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성장 사례, 인터넷 은행 이용으로 달라진 생활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