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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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15일 미국 내 드론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플라이트)’에 투자하고, 고성능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수단 연구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무인항공 드론 시장이
    2019122억 달러, 2026년에는 221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톱 플라이트는 무인항공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 하이브리드 및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드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형 드론은 기본 배터리 외에 소규모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비행 중 엔진을 가동시켜 배터리를 충전시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

    톱 플라이트의 하이브리드형 드론은
    4kg의 화물을 싣고 2시간 이상, 10kg 화물로는 1시간 이상 비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톱 플라이트 측과 공동으로 고성능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

    현재 무인항공 드론이 가장 두드러지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군사용과 취미용이며
    , 상업용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향후 상업용 드론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특히 물류 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음식 배달 업체들이 드론을 활용한 단거리 배송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 택배 업종에도 드론이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앞다퉈 드론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
    .

    포드는 자율주행 밴에 드론을 실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리버리', 아우디는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공동으로 항공택시 차량인 '팝업 넥스트'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도서산간 지역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의 정비 부품 운송이나 공장 내 부품 운송 등에서 드론 기술이 활용된다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
    , 3D 정밀지도 제작, 차량 및 부품 검수, 현장 안전관리, 스마트시티 시설통합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 무인항공 드론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서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 상무는
    톱 플라이트의 장거리 비행 기술과 항공물류 및 지도 분야의 새로운 솔루션은 현대자동차의 미래 사업에 유용하게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오는 기술 개발 업체들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