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5종 예정중국 전략형 EV 플랫폼 개발착수'베이징현대' 브랜드로 양펑 R&D센터 총괄 "全과정 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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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중국 전용 전기차를 출시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을 현지 맞춤형 전기차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25일 양펑(Yang Feng) 현대차그룹부사장 겸 중국첨단기술R&D센터 총괄에 따르면 해당 전기차는 '베이징 현대'의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으로 향후 3년간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앞서 현대차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BAIC)와 합작사인 '베이징 현대자동차' 세운 바 있다.현대차는 지난 2016년 사드 갈등으로 시작된 '한한령' 여파로 중국에서 하락세를 겪었다. 중국 판매량은 2016년 114만대에서 지난해 26만대로 급감한 상태다.중국 소비자들이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선호함에 따라 현대차가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지난 달에만 전기차 129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대비 42% 급증한 수치다. 지난 달에 팔린 자동차 중 절반이 넘는 51.8%가 전기차였다.현지화를 위해 현대차는 이달 상하이 소재 중국첨단기술R&D센터를 '현대첨단자동차기술개발 유한회사'로 격상했다. 또한 첫 중국 전용 전기차인 만큼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 맞게 제작한다는 방침이다.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중국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업체 썬더소프트(Thundersoft), 자율주행 부품 공급업체 젠즈 로보틱스(Jianzhi Robotics)등과 협력할 예정이다.2021년에 설립된 중국첨단기술R&D센터는 200여명 규모의 현지 연구개발 인력이 있으며 자율주행, 지능형 콕핏 등을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