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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전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발표했다.
KB금융지주는 UNEP FI가 발표하는 '책임은행원칙'의 지지기관으로 참여한다.
UNEP FI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권이 추구해야 하는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수립한 바 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발표하고 공개 협의를 시작했다.
‘책임은행원칙’은 경제 시스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금융 부문이 사업전략과 상품, 서비스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벤치마크를 제시하고자 제정됐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제시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책임은행원칙’ 실천을 위한 ▲금융사의 사업전략과 개인, 사회의 목표 일치 ▲금융사의 리스크, 기회, 영향의 평가 및 관리 ▲클라이언트, 고객과의 협력 ▲이해관자들과의 협업 ▲효과적인 지배구조, 경영체계 확립과 책임은행원칙 준수 문화 조성 ▲투명성 확보 및 책임감 있는 실천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중앙은행 대표와 금융사 CEO,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약 1500명이 참석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Transforming Banking’을 주제로 열린 세션 발표를 통해 사회와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금융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 우수사례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함께하는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금융은 향후 책임은행원칙을 KB의 경영활동에 접목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 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 전세계 은행권에서 책임은행원칙에 적극적으로 가입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된 책임은행원칙은 내달부터 약 6개월 간의 검증절차와 금융권 공동 목표 설정 후, 2019년 9월 유엔총회에서 최종안이 공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