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규모 3조… 물류업계 지각변동 예고
  • ▲ ⓒ각 사
    ▲ ⓒ각 사

    롯데그룹의 물류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지스틱스가 마침내 뭉친다. 합병 시기는 내년 3월.

    양사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내년 3월 1일 합병할 것을 각각 결의했다. 존속법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소멸법인은 롯데로지스틱스며 합병비율은 1:16.35이다. 합병신주는 총 1068만5305주로 사명도 바뀐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로지스틱스는 국내 유통,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서 물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사업과 해외 12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글로벌 사업에 강점을 가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외현지 물류, 포워딩, 국내 내륙수송 등 물류 전체 영역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거점 통합, 배송망 최적화,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의 통합 시너지 구현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는 등의 질적 성장을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회사는 외형 규모가 3조원 수준이다. 양 사는 통합을 바탕으로 물류 경쟁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그룹 E-Commerce 사업본부 최적화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3천억 규모의 Mega Hub 터미널 구축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상하차, 분류기, 창고 등을 자동화하고 배차, 적재율 관리, 챗봇, Big Data에 AI를 활용하는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사업도 검토한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 시너지 확보가능지역을 우선으로 현지기업 M&A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