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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19년 말까지 CMO는 12건, CDO(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RO(임상시험 수탁기관)는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Innovation and Growth of Samsung in Biologics Industry)'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한 지 7년 만에 전 세계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규모를 갖춘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40% 가까이 단축시키며 CMO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꿔 왔다"고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월 현재 27건의 CMO 수주와 14건의 CDO·CRO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한 상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세포주 개발, 임상물질 생산·품질 테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CDO·CRO 사업을 추가한 바 있다.
김 사장은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2019년 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뿐만 아니라 "현재 총 생산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의 수주 물량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단일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이후 연간 약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MO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발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국제회계기준(IFRS) 회계처리 이슈 진행 경과와 향후 예상 일정에 대해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 동안 모든 회계처리를 IFRS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처리해왔고, 이미 다수의 글로벌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서도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한국 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Main Track) 중 가장 큰 규모의 발표회장인 '그랜드볼룸'을 배정 받아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약 800석 규모인 그랜드볼룸은 화이자(Pfizer), 로슈(Roche),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등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들에만 배정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한국 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을 배정받은 이후 3년 연속 메인 트랙에 올랐다. 메인 트랙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발표가 연달아 진행되는 자리로, 글로벌 빅 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