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필요한 기술' 자리매김 … … 기술수출 논의 지속ABL001, 4월 톱라인 데이터 공개 … 상용화 추진BBB 셔틀 적용 신약 탄생 … "빅파마 관심 더욱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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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희연 기자. 260327 ⓒ뉴데일리
"최근 빅파마 사이에는 뇌 질환 신약개발에 있어 BBB(뇌혈관 장벽) 셔틀 없이는 개발이 어렵다는 컨센서스(합의)가 있다. 이에 우리가 보유한 '그랩바디-B' 기술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속해서 공동개발 또는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에 나서겠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HQ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진행됐다.이상훈 대표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후 많은 회사랑 BBB 셔틀 기술수출 계약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올 6월이면 바이오USA 행사가 있어 성과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는 항체뿐만 아니라 siRNA 등 새로운 모달리티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며 "내부 연구성과와 사업화에 대해서 기대해도 된다"고 설명했다.BBB 셔틀은 약물을 뇌로 전달하는 기술로, 최근 신약개발에서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BBB 셔틀이 적용된 신약이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으며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디날리 테라퓨틱스의 헌터증후군 신약 '아블라야'는 25일(현지시각) FDA의 가속 승인을 획득하면서 BBB 셔틀이 적용된 신약 중 처음으로 상용화됐다.이 대표는 "과거에는 BBB 셔틀이 '있으면 좋은 기술(nice to have)'이었다면 이제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must have)'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GSK, 일라이릴리와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두 계약의 총 규모만 약 8조원에 달한다.주요 파이프라인 'ABL001'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회사는 4월 공개 예정인 임상 2/3상 톱라인 데이터를 통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대표는 "담도암 2차 치료제 기준 경쟁약 대비 높은 반응률을 이미 확인했다"며 "톱라인 데이터를 통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담도암 2차 치료제로 상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ABL001이 상업화될 경우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술이전 중심 수익구조에서 로열티 기반의 현금창출 모델로 전환하게 된다. 이럴 경우 유한양행에 이어 로열티를 받는 기업이 된다.이 대표는 "ABL001이 성공을 하면 항체로서는 처음으로 로열티를 받는 바이오텍이 된다"며 "매출이 확대될수록 로열티도 늘어나는데, 담도암 2차 치료제 시장에서 마켓 피크 매출은 1조원가량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다만 계약에 따라 로열티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날 기업설명회와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분위기도 뜨거웠다. 특히 스톡옵션과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 이슈에 관심이 집중됐다.에이비엘바이오는 스톡옵션과 관련한 임직원 매도 우려를 일축했다. 회사 측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은 5년 분할납부가 가능하며 대부분 임직원이 이를 신청한 상태"라면서 "세금 부담으로 인한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이 대표 역시 "스톡옵션은 직원 동기부여의 핵심 수단으로 장기근속과 연구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으며 창립 멤버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장기근속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배당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는 매출 기반이 충분하지 않아 즉각적인 배당은 어렵다"면서도 "회사가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시점이 되면 주주환원 차원에서 배당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주총에는 4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이 대표는 "2018~2019년 상장한 바이오기업 중 지속해서 성장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일하게 성장 궤도에 진입한 회사"라고 말했다.이어 "변화와 혁신을 지속 거듭하고 성장해 기업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