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영업익 557억… 전년比 15.6%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58억원으로 15.3% 늘고 당기순이익은 22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증가했으나, 3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 지급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1월 바이오젠과 자산양수도 종결로 인한 현금유입으로 전년대비 3211억 원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 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하고 현금 7595억원을 양수했다. 이에 따라 기존 재무제표상 반영됐던 매각예정자산과 파생상품부채 항목이 함께 제거되고 최종차액인 3892억원이 지난해 4분기 회계상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가 사라지면서 부채비율은 2017년 말 기준 81%에서 지난해 말 기준 44%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도 약 3500억원에서 약 1조 1000억원이 됐다.

지난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한 115억원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82억 7400만원으로 7.2% 늘고 당기순이익은 3172억 82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라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공장 감가상각 반영, 지급수수료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순이익은 바이오젠사와의 자산양수도 종결로 인해 전기보다 3474억 원이 증가한 3173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안으로 CMO 12건, CDO·CRO프로젝트 10개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전체 CAPA의 25% 수준인 3공장의 수주물량도 연말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