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업계 최초 자사 전용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 상용화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테라젠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이하 테라젠 PMRA 칩)’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독자 기술로 기업 고유의 유전체 분석 칩을 개발해 상용화한 것은 국내 최초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테라젠이텍스는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이 개발한 ‘아시안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을 기반으로 최근 테라젠 PMRA 칩을 완성했다.

테라젠 PMRA 칩은 82만여 개의 대규모 유전 변이를 기존과 같은 기간 내에 동일한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다. 테라젠 PMRA 칩을 활용한 분석은 2주 정도 소요된다. 또한 99.8%의 재검 일치율과 포함범위(Coverage) 95% 이상의 유전체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홍경원 테라젠이텍스 유전체서비스개발팀장은 "이 칩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전체를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유전 지표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각종 연구와 개인 진단에 최적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젠이텍스는 테라젠 PMRA 칩이 신규 유전 지표 발굴, 신약 개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유전 변이 검사, 개인 질병 취약성 분석 등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과 연구자들의 편의를 위해 테라젠이텍스는 현재 이 칩을 활용한 유전체 분석 연구의 설계, 분석 기법 교육, 결과 해석 등 제반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가 실시 중인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헬로진', '진스타일' 등에도 이번 테라젠 PMRA 칩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앞으로 테라젠 PMRA 칩을 활용한 연구, 빅데이터 기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