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10대그룹 공시 분석 발표매출액 대비 비율 13.9%… 0.13%p 높아져SK그룹, 46조 최대… 내부거래 비율도 25% 최고
  • ▲ 서울 종로구 소재 SK그룹 본사. ⓒ뉴데일리 DB
    ▲ 서울 종로구 소재 SK그룹 본사. ⓒ뉴데일리 DB

    지난해 상위 10대 그룹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액이 약 163조원으로, 전년 보다 9조원이나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2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기업집단이 공시한 지난해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을 집계한 결과, 총 16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대 그룹 총매출액 1172조원의 13.9% 규모다.

    내부거래액은 2017년 154조3290억원보다 8조9480억원(5.79%)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율은 2017년 13.7%보다 소폭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의 내부거래약이 46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SK그룹은 매출액(184조원) 대비 내부거래 비율도 25.1%로 가장 높았다. SK그룹의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전년대비 3조원(7.50%) 증가했고, 내부거래 비율은 전년 26.7%보다 소폭 낮아졌다.

    내부거래액은 SK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 33조원 △삼성그룹 25조원 △LG그룹 20조원 △포스코그룹 12조원 △현대중공업그룹 8조원 등 순으로 많았다.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율은 SK그룹과 함께 ▲현대차그룹 19.3% ▲포스코그룹 17.8% ▲현대중공업그룹 17.6% ▲LG그룹 16.1% ▲롯데그룹 10.6% 등이 높은 편이었다. 삼성그룹의 매출액(326조원) 대비 내부거래 비율은 7.67%였다.

    10대 그룹 가운데 GS그룹은 내부거래액(3조원)이 가장 작고 내부거래 비율도 4.64%로 가장 낮았다.

    전년대비 내부거래액 증감을 보면 SK그룹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1조7270억원과 현대차그룹 1조2740억원이 많은 편이고, 증가율로는 현대중공업그룹 27.1%와 롯데그룹 14.9%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내부거래액이 줄어든 기업집단은 LG그룹과 농협으로, 전년보다 각각 3900억원(1.88%)과 350억원(0.9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