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전년대비 반토막… 개선 기대 부정적美 서버업체들 보수적 투자 집행 수요 부진 이이져삼성, SK등 국내 업체 재고 압박 가중… "하반기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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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계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면서 우울한 모습이다. 상반기까지 보인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며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과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하락폭은 다소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59% 떨진 6조원, SK하이닉스는 무려 85% 감소한 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한국 수출 경기도 눈에 띄게 둔화된 상태다. 수출은 작년 12월 이후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고 이번 달 1∼20일 수출도 1년 전보다 10.0% 줄었다. 한국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수출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크게 약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수요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결과다. 반도체 가격은 올해 들어 매달 두자릿수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D램 평균 가격은 3.75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54%나 떨어진 수치다.문제는 하반기 반등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지만 불황이 이어진다는 의견이 좀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의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영국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 기술 분야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에 반등한다고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전망했으며 노무라는 반도체 수출이 3분기까지 악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는 결국 수요가 이끌 것으로 관측되는데 올해 말까지는 현재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미국의 데이터센터 보유 재고가 올해 말에나 정상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투자 집행 시기도 늦춰지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이에 따라 재고의 압박에 대한 국내 업게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하반기 개선 속도도 낮아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전 전망과 달리 최근 수요 상황만 놓고 보면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며 "하반기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