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작 대거 공개… 모바일 6종·온라인 1종 출시 예고'20조' 日 시장 공략 강화… '매각 무산설'은 침묵
  • 올 상반기 모바일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며 광폭 행보를 이어온 넥슨이 하반기에도 '다작(多作)' 승부수를 띄우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넥슨은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데이'를 열고 하반기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공개된 신작은 PC온라인게임 1종, 모바일게임 6종이다.

    이날 김현 넥슨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구분 없이 넥슨의 경쟁력을 더해줄 다양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신규 IP 총망라… PC·모바일 플랫폼 동시 공략

    넥슨은 '바람의나라',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 등 자사 대표 PC온라인 IP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넥슨 지스타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신작들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해주었던 과거의 여러 게임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공들여 개발 중"이라며 "수준 높은 신규 IP의 게임들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테일즈위버M은 아름다운 BGM과 고해상도의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전투 방식을 구현했다. '에피소드 1'에 등장하는 8개 캐릭터와 스킬, 무기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스토리 던전', '룬시스템' 등 테일즈위버M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기존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플랫폼 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적용해 게임성을 높였다. 이 게임은 오는 8월 21일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실시간 전투와 수집 요소를 통해 성장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여름 시즌에 맞춰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와 퍼블리싱 타이틀인 PC온라인 신작 '커츠펠'의 내용도 공개됐다. 카운터사이드는 이면세계를 배경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으로 3분기 중 테스트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커츠펠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日 시장 겨냥한 모바일 신작 2종 공개… 글로벌 입지 강화 총력

    넥슨은 올해 신규 모바일게임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와 퍼즐 액션 RPG '아크 레조나'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게임 시장의 규모는 177억 달러(약 20조원)를 넘어서는 등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는 타니쿠치 고로 감독의 인기 애니메이션 '리비전즈'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액션성과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아크 레조나는 마법과 고대기계 '마키나'로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이 형성된 섬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올 여름 일본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 측은 "앞으로 각 게임 장르와 출시 국가 이용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출시 전략을 각각 다르게 취할 계획"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선보이는 타이틀 역시 이 같은 전략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넥슨 매각 무산설과 관련한 질문은 회사 측의 사전 양해 요청에 따라 답변이 이뤄지지 않았다. 투자은행(IB)업계와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대표는 올 초 자신과 아내 등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