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소비 시대, 오프라인 매장 공간의 한계스마트 오더 모바일 서비스 개시주류 1800종 대상, 매장에 없는 와인 매장서 픽업/결제
  • ▲ 스마트오더 화면ⓒ이마트
    ▲ 스마트오더 화면ⓒ이마트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진열하는 공간·물리적 한계를 넘은 맞춤형 와인 예약 서비스를 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매장에 없는 와인도 앱상의 검색을 통해 사전에 원격예약을 한 뒤 수일 후 매장에서 수령·결제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스마트 오더' 서비스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특정 상품에 대한 구매 기회를 넓히고 와인 마니아들의 개별적인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개인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대상 상품은 현재 2480원짜리(G7 187ml) '하프보틀' 와인부터 990만원짜리(테세롱 꼬냑 뀌베 익스트림) 브랜디까지 총 1800여종(대한민국 유통와인 총 2만 여종으로 업계 추정)으로 다양하며, 향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의 이용 방법은 먼저 이마트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이마트앱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거나 업데이트를 한 뒤 우측 상단의 메뉴화면으로 들어가 장보기 전 체크' 목록에서 스마트 오더 아이콘을 클릭해 접속한다.

    그 후 내가 원하는 특정 와인·리쿼의 라벨을 증강현실 카메라로 촬영해 검색하거나, 검색창에 와인 이름을 직접 쳐 넣으면 1800여종에 이르는 와인·리쿼의 주종·품종·생산국·가격·재고수량 등이 상품정보로 표시된다.

    이후 고객이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상품을 예약하면, 상품 발주가 이뤄지면서 고객이 지정해놓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결제하는 형태다.

    상품을 예약하고 매장에 입고가 이뤄지기 까지는 평균 2~5일 가량이 소요된다. 상품이 입고된 후에는 고객에게 푸시 메시지를 보내 입고 사실을 알리고, 앱상의 '교환권'을 매장에 제시함으로써 대면 결제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마트는 이번에 'O2O' 서비스인 '스마트 오더'를 도입함으로써 물리적으로 매장에서 다룰 수 없었던 와인들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되어다양한 취향을 가진 마니아들의 입맛을 맛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이마트가 각 점포의 와인매장에 비치하는 와인 품목의 가짓수는 400~600종 가량이다.

    특히 올해 이마트에서 와인은 1~6월 전년 대비 매출 신장율 4.5%로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이마트는 오프라인에서만 '대면 구매'가 가능한 주류를 오프라인 핵심MD로서 강화하는 추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모바일과 연계한 'O2O' 서비스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마트는 이번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통해 와인 마니아들의 개별적 취향 만족과 저변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