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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3월 KT 새 노조가 황창규 KT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은 황 회장이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의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특히 황 회장이 2016년 광고 대행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적정 가치보다 424억원 높은 600억원을 건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피력했다.경찰 측은 "KT 노조의 고발 사건 가운데 경영 고문 위촉과 관련한 부분만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