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부진… 148억3000만 달러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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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의 부진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6월 ICT 분야 수출액이 148억3000만 달러, 수입액은 85억5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91억2000만 달러)에 비해 22.4% 줄어든 수준으로 8개월 연속 하락세다.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 및 시스템반도체의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규모는 8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는 15억9000만 달러로 26.6% 하락했다. LCD 패널 경쟁 심화와 OLED 패널 물량 축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휴대폰 수출액은 9억9000만 달러로 22.6% 줄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등에 따라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시에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2차 전지와 컴퓨터(주변기기 제외) 수출액은 각각 5억8000만 달러, 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31.4%씩 증가했다.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74억1000만 달러로 31.8% 감소했다. 미국은 15억4000만 달러로 19.0%, 유럽연합(EU)은 9억1000만 달러로 12.0% 줄었다. 베트남은 20억2000만 달러로 7.7% 증가했다.한편 ICT 수지는 62억8000만 달러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