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00만 이용자 끌어모은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넷마블 자체 IP '쿵야' 캐릭터 눈길… 전 연령층 호응 기대
  • 국내 대형 게임업체 넷마블이 캐주얼 퀴즈 게임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꾀한다.

    대다수 MMORPG가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가운데 넷마블의 새로운 시도가 흥행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일 캐주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의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통상 신작의 경우 사전등록을 시작한 지 1~2달 후 정식 서비스된다. 때문에 회사 측은 이번 신작이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BTS월드'에 이어 하반기 포문을 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업계에선 최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 상위권에 MMORPG 등 RPG 장르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넷마블의 이번 신작 사전등록은 예상 밖이란 분위기다. 

    캐주얼 장르에서도 퀴즈 게임의 경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 전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퀴즈 게임은 2000년대 초 가정용 PC보급 및 PC방 문화가 융성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다만 모바일게임이 급성장한 2013년 이후에는 퀴즈게임이 상위 차트에 오르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둔적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쿵야 캐치마인드가 퀴즈 게임으로서 새로운 성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2002년 출시 후 600만명이 즐긴 PC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넷마블의 자체 IP(지식재산권)인 '쿵야' 캐릭터를 게임에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캐치마인드는 최초의 부분 유료화 모델이 도입된 넷마블의 장수 인기 타이틀이다.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가 맞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쿵야 캐치마인드는 그림퀴즈가 가지는 본연의 재미에 위치 기반 기술을 적용한다.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쿵야 캐릭터의 퀴즈를 발굴하거나 다른 이용자들이 심어 놓은 그림퀴즈를 푸는 '쿵야 퀴즈', '주변 친구 퀴즈'를 비롯해 추천 그림을 공유하고 댓글 참여도 가능한 '소셜 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를 더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퀴즈 게임은 캐주얼 장르 특성상 시선을 압도하는 그래픽이나 스케일을 보여주지 않지만, 이용자들의 심리와 놀이문화를 정확하게 캐치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고난이도 장르"라며 "수많은 퀴즈 게임이 새로운 모바일 환경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사라진 상황에서 쿵야 캐치마인드가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낼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