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 2분기 평균 판매 가격 하락… D램 재고 증가반도체 구매 관망세 이어질 듯… 하반기 수요 부진 전망日 수출규제 장기화시 타격 불가피… "투자 속도 늦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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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생산과 투자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25일 오전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의 여파로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전년동기 대비 89% 하락한 63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조4522억원, 537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8%, 88%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54%에서 10%로 44%포인트 하락했다.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불안한 시장 상황 여파로 구매를 미루면서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며 재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SK하이닉스는 서버용 반도체 재고 수준은 6주 정도, 모바일향은 정상적인 재고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의 경우 수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보수적인 구매가 이어져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24% 하락했다"며 "낸드플래시 역시 가격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25% 하락했다"고 말했다.이어 SK하이닉스는 향후 반도체 업황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재고 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생산 및 투자에도 속도를 늦춘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로 가능한 범위서 재고를 적극 확보하고 공정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다만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D램은 생산 캐파(CAPA)를 4분기부터 줄인다. 최근 성장세에 있는 CIS(CMOS 이미지 센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하반기부터 이천 M10 공장의 D램 캐파 일부를 CIS 양산용으로 전환한다. 여기에 D램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캐파 감소 영향이 더해져 내년까지 D램 캐파는 지속 줄어들 전망이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이겠다고 밝힌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도 15% 이상 줄일 것이라 덧붙였다.SK하이닉스는 "청주 M15 공장의 추가 클린룸(Cleanroom) 확보와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이천 M16 공장 장비반입 시기도 수요 상황을 고려하며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내년 투자금액은 올해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이어 "128단 4D 낸드플래시 제품은 내년 상반기 인증 및 양산 안정을 거쳐 하반기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며 "시장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