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상호 협력 방안 논의인니 정부, 적극적 투자유치 통해 새 성장동력 모색¨車산업 육성 추진 중현대차그룹 “동남아판매 확대 다양한 방안 모색…현지공장 건설 결정된 바 없어”
  •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동남아시아 시장 점검을 위해 출장 중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5일 오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인도네시아 아이르 랑가 산업부 장관과 토마스 램봉 투자조정청장 등 주요 경제분야 장관들도 배석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으며 직접 챙기겠다. 한국 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이고 시장진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며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에 감사 드린다. 시장 진출 검토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판매 확대 보다는 고객이 진정 좋아하는 제품, 판매방식 등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도 과감히 접목시키는 방안도 구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공기업부 장관, 해양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부문 장관과 시장 관계자들도 별도로 만나 상호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현지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항 등을 주제로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아태권역본부 업무보고를 받고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5대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지 완성차 공장 건설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