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1Gbps 이상… 8월 전국 50여 해수욕장 5G서비스 구축 레이트레싱 기술·EN-DC 기법 적용… 품질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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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충남 보령 머드축제로 휴가철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천해수욕장. 장마철이 끼여 바람과 부슬비가 흩날렸다.

    이런 환경 속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옥상에서는 헬멧 등 안전장구를 갖춘 사람들이 5G 기지국 장비 앞에서 안테나 방향을 바꿔가며 노트북과 휴대폰, 특수장비로 장비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본격적 휴가철을 앞두고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LG유플러스 직원들이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대천해수욕장 기지국 인근에서 5G 속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 속도 1Gbps 이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전국 40여개 해수욕장에서 5G 서비스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중에는 10여곳이 추가돼 전국 50여개 해수욕장에서 U+5G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강릉간 KTX 개통 등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강원 영동지역의 경우 이미 경포대, 속초 해수욕장 등에 5G 기지국이 설치됐고, 정동진, 망상 해수욕장 등이 추가돼 이달 중 14개 해수욕장에서 U+5G 이용이 가능하다.

    충청은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이미 U+5G 이용이 가능하다. 다음달까지 꽂지, 만리포 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에도 5G 기지국이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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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울산 지역의 경우에는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해수욕장을 비롯해 울산 일산 등에서 U+5G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울산 진하해수욕장, 거재 몽돌해수욕장 등에도 7월 말까지 5G 기지국이 구축될 예정이다.

    8월 중에는 구룡포, 월포 해수욕장 등 포항지역 해수욕장에서도 U+5G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호남을 비롯한 제주 지역은 군산 선유도를 비롯해 제주 함덕, 협재 해수욕장 등에서 이달부터 U+5G 이용이 가능하다. 무주리조트, 중문관광단지 등에도 8월 중 5G 기지국이 구축된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해수욕장 기지국 구축은 설계 단계부터 도심지역과는 차이를 뒀다는 설명이다. 해수욕장은 대형건물이 거의 없고 최대 수 Km에 달하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LTE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4가지 고유 전파모델 중 개활지에 최적화된 전파 모델을 적용하고 바다 위치까지 고려해 최적화된 설계를 도출했다.

    특히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해변과 인근 숙박지를 중심으로 5G 전파가 집중되도록 설계했다. 전파가 전달되는 경로를 추척, 건물 높이와 위치, 모양을 고려해 전파 반사, 굴절, 회절을 계산해 예측하는 '레이트레싱(Raytracing)' 기법을 적용했다.

    아울러 5G와 LTE를 결합하는 EN-DC(E-UTRA NR Dual Connectivity) 기술을 5G 네트워크에 적용해 5G 품질도 업그레이드 했다. EN-DC를 적용하면 5G와 LTE 두 개의 망을 동시에 사용해 5G 이용 속도에 LTE 속도가 더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빔포밍'과 'MU(Multi User)-MIMO'도 적용할 계획이다. 빔포밍은 5G 전파 신호(빔)를 원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사의 빔포밍 기술은 타사 대비 2배 높은 출력의 5G 전파를 발사해 적은 기지국 수로 동일한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MU-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동시에 여러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전파를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전송하기 때문에 전파 간섭이 감소해 고객 체감 속도를 향상 시킬 수 있다.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도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와 85개 주요도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누적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G 전용 콘텐츠는 연말까지 1만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