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기아디자인센터장으로 부임 예정
  • ▲ 카림 하비브 디자인센터장ⓒ기아자동차
    ▲ 카림 하비브 디자인센터장ⓒ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6일 일본 닛산 인피티니 수석 디자인총괄 '카림 하비브'를 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오는 10월 기아차에 합류할 예정이며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함께 디자인 전략을 맡게 된다. 또한 기아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다.

    하비브 전무는 1998년 BMW에 입사해 5시리즈, 8시리즈, X7 등 주요 모델 내외장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2007년 BMW 수석 선행 디자이너를 맡은 후 '스플릿 키드니' 그릴과 '아이브로우' 전조등으로 대표되는 'CS콘셉트'를 디자인하며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2009년 벤츠 수석 선행 디자이너로 자리를 옮긴 후 F800, C클래스 W205, 스마트 콘셉트카 등 다양한 모델을 디자인했다.

    2017년에는 일본 인피니티에서 수석 디자인 총괄을 맡아 Q 인스퍼레이션, 전기 콘셉트카 '프로토타입 10' 등의 디자인 개발을 맡았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고객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순간 자동차의 브랜드 정체성이 진정성 있게 느껴져야 한다"며 "이 브랜드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아차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자동차 브랜드이며 도전과 기회로 가득한 요즘 시기에 기아차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해 몇 년 간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낸 기아차 디자인팀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디자인센터장에 카림 하비브 전무가 임명되면서 기아차의 한국, 미국, 유럽 디자인센터장은 모두 외국인 디자이너들이 맡게 됐다. 유럽은 폭스바겐 출신 그레고리 기욤 디자인센터장, 미국은 GM 출신 톰 커언스 디자인센터장이 각각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