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통한 상생협력 강화중소·벤처·스타트업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 운영 눈길글로벌 기업, 연구기관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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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LG가 협력회사의 지속성장이 경쟁력이라는 철학으로 선순환의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가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올 신년사를 통해 "오늘의 LG는 23만명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사들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신뢰와 협력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해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며 "제대로 실천해간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나가자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LG는 함께 성장해가는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사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장 자동화 및 정보화를 지원하고 있다. 

    먼저 LG는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과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Joint Lab)'도 갖췄다.

    개방형 연구공간에서는 각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이들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R&D 컨설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 및 연구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컨시더씨' 등 유망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이들을 위한 업무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컨시더씨는 LG전자의 웹OS의 기술을 제공받아 TV와 모바일에서 연결이 가능한 '가상현실 자전거'를 개발 중이다.

    이처럼 스타트업들의 인프라 지원 뿐만 아니라 실제 가장 문제를 겪는 사업의 기회 연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여러 계열사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이 LG의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다.

    예컨대 입주한 스타트업이 협업을 진행하기로 한 부서 외에도 스타트업 테크페어 및 같은 공간 내 자체 네트워킹을 통하여 다른 분야에 대한 아이디에이션과 사업기회를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컨시더씨의 경우 처음에 LG전자 CTO 부문에서 진행된 공모전에 당선돼 LG전자의 웹OS와 호환성을 확보하고 생태계를 확대하는 파트너로서 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LG전자의 CTO부문 뿐만이 아니라 ID사업부와도 협업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B2B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기회도 탐색하고 있다.

    LG는 향후 IT·전자에 국한되지 않고 화학,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계열사의 사내벤처들과 스타트업이 함께해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의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네트워킹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입주사인 '퍼널'은 방송 컨텐츠의 음성이나 이미지를 자동으로 즉시 텍스트로 변환 저장하는 특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식 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LG CNS와 함께 자사 RPA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LG전자, LG유플러스 등 다른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 검토 중에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최대 1억원의 초기 투자비용 및 LG사이언스파크의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상생 노력으로 LG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 CNS 등 6개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4년 연속으로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최우수 등급을 배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대기업의 판로·신기술 개발 지원 등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 점수와 대기업의 하도급 법 준수 등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합산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