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마무리中 BOE-CSOT 등 거론LCD 출구전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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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중 광저우 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장매각 허가심사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으며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다뤄질 전망이다.

    인수 후보군은 중국 BOE와 CSOT를 포함한 복수의 업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대금은 1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최대 2조원대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나온다.

    한국 LCD 업체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6년까지 세계 1~2위를 독차지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같은 LCD 호황기는 2017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LCD 출구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국내 LCD TV 패널 생산 종료 이후 중국 공장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축소하고 OLED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OLED 사업 본격화로 매출은 점차 확대 추세다. 

    손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전개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해 노력하고 있고, 여러분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결과가 좋을 수 있다"며 "TV용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하는 전략을 몇 단계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