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플랫폼 구축 완료2중 인증 네트워크 보안으로 해킹 위협 원천 차단향후 통신모듈·SDK·네트워크 등 확대 적용 계획
  • ▲ 지난 27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가스텔스 보안 기술 스터디'에서 이경로 KT 보안비즈크리에이션팀 팀장이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지난 27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가스텔스 보안 기술 스터디'에서 이경로 KT 보안비즈크리에이션팀 팀장이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KT가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며 '5G 초안전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KT는 5G의 핵심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에 이어 기가스텔스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초안전'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9일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범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세계 IoT 장비 대수는 1200억개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며, KT 경제경영연구소는 같은 기간 국내 IoT 해킹 피해액이 2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철 정보보안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5G 초연결 시대는 모든 것을 공격할 수 있는 초위협 시대가 될 수 있어 보안이 필수로 담보돼야 한다"며 "이번 기가스텔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5G 초안전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고 우리 사회와 국민들에게 초안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스텔스는 해커가 IoT 단말의 IP 주소를 볼 수 없도록 하는 '인비저블 IP' 기술과 KT 블록체인에 의해 신원 검증을 받은 송신자만이 IoT 단말과 통신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접근 제어' 기술을 접목했다. 

    기가스텔스 플랫폼은 사용자, IoT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블록체인 ID를 부여하고 1회용 토큰을 발급해 사용자, 서버, 단말 간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을 제공한다.

    특히 IoT 단말 해킹의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접속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기가스텔스는 2중 인증(ID 인증 및 1회용 토큰 인증)을 통해 해커의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경로 KT 보안비즈크리에이션팀 팀장은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는 표준화된 고사양 OS를 활용해 보안이 높지만, 초연결시대 주력인 IoT 기기는 비표준 OS를 사용해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IoT 기기는 단말 차원에서 보안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해킹 위협으로부터 방어가 필요할 경우 네트워크에서 보안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가스텔스는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Io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기술로 평가된다. IoT 시스템은 최소 비용 및 성능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비교적 고가의 기존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에 부담이 있지만, 기가스텔스는 단말에 추가적인 장비 도입 없이 네트워크 기반으로 보안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IoT 단말 단위의 세밀한 보안 관리를 제공하며 손쉬운 보안 운영 기능으로 관리자 편의성도 높였다.

    KT는 기가스텔스가 적용된 IoT 게이트웨이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기가스텔스 IoT 게이트웨이는 원격 검침기, 카드결제기, 버스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IoT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다. KT는 향후 기가스텔스를 IoT 게이트웨이 외에도 무선통신모듈 및 소프트웨어개발도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철 상무는 "기가스텔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IoT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네트워크 보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을 리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