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협력 중요… 다른 국가에 어부지리 없어야"LG전자, '8K TV' 화질 논란 키워… 국내 이어 해외까지 확산LG화학-SK이노 배터리 갈등 최고조… 中 업체 기회 분석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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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들러 불거지고 있는 국내 대기업간 갈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며 내부 갈등이 다른 국가에 어부지리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화질 논란 및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자동차 배터리 소송전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특히 이들 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이지만 LG그룹 계열사들의 전방위 공격으로 대기업간 갈등음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미래 사업 선점 속도도 늦춰지고 있으며 중국 등 경쟁국가들이 반사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앞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8K TV가 글로벌 화질 기준에 못미친다고 저격하며 선공에 나섰다. 화질은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CM) 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데 QLED 8K TV의 CM 값이 기준보다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이에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지적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CM값은 8K와 같은 초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의 평가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국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삼성전자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다. 8K에 대한 국제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 TV는 8K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물론 화소 수가 올라가는 만큼 화질이나 색감 등 다른 요인들이 받쳐줘야 하지만, 이 기준들을 가지고 8K를 정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TV 화질은 해외까지 확산되고 있다. 화질 측정기구인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는 어느 쪽의 손도 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글로벌 국가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전기차 배터리를 둘러싼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소송전은 물론 기업간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이번 갈등은 LG화학이 인력채용 과정에서 자사의 배터리 기술이 상당부분 유출됐다며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불거졌다.이에 SK이노베이션 역시 맞소송에 나서며 양사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실정이다.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비정상적인 채용행위를 통해 산업기밀 및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했다고 주장한다. 입사지원자들로부터 LG화학의 배터리 제조 기술 서술 및 수백여 건의 핵심기술 관련 문서를 열람, 유출했다는 것이다.반면 SK이노베이션은 부당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오히려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박한다. 인력 채용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을 뿐 이른바 빼오기 채용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인력 채용 부분에서는 LG화학의 인력이 유입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내외 채용 경력사원 중 일부라는 입장이다. 빼오기 채용 등 주장은 전혀 근거 없다는 것이다.무엇보다 우려되는 부분은 소송 등을 통해 치르게 될 비용만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결국 양사가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여기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번 소송전은 중국이 어부지리를 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성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다"며 "내부 갈등을 지켜보고 있는 국가에 이득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