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주주구성 늘리고 자본동원력 확보오는 12월 평가 심사 마치고 예비인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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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총 3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결과 토스뱅크,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든든한 은행권 후원을 얻으며 재출마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자본력 부족을 지적받아 최종 선정에서 탈락된 바 있다.

    이에 토스뱅크는 주주구성도 11곳으로 늘리고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1금융권과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다수의 금융회사를 포섭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도 주요 주주로 포함돼 앞으로 토스뱅크가 지향할 방향도 예측할 수 있다.

    이랜드는 올초 패션, 유통, 이커머스, 외식, 호텔 등 5개 사업부를 합친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바 있다. 따라서 토스의 간편송금 시스템을 바탕으로 결제까지 이뤄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KEB하나은행 역시 ‘하나머니’ 등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키움보다 토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으로 이뤄진 소소스마트뱅크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섰다. 670만 소상공인을 위해 이들을 위한 은행이 필요하단 입장이지만 주주구성에서 토스뱅크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소소스마트뱅크는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내 서울지부를 중심으로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회원들이 소액주주 형태로 참여했다.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아직 주주구성을 마치지 못한 채 신청서를 제출했다. 설립 발기인은 총 5명으로 은행법 상 설립요건을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실시하고 오는 12월까지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자는 인적·물적요건을 갖추고 본인가를 신청하고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금융위는 총 3곳 중 1곳 이상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허가할 방침이다. 따라서 현재까진 토스뱅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