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등 경영진 150명, 경영간담회 진행황 부회장, 균형 잡힌 경영계획 수립·기업 체질강화 강조
  •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뉴데일리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뉴데일리
    롯데그룹이 유례 없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철저한 탄력경영이 필요하다고 계열사 CEO와 주요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31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 계열사 CEO 등 150여명은 전날 경영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는 최근 경영환경 및 관련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황각규 부회장은 간담회 본세션이 시작하기 앞서 경영진에게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준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국내 및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전 계열사가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황 부회장은 “투자의 적절성을 철저히 분석해 집행하고 예산관리를 강화해 임직원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향후 발생 가능한 외환 및 유동성 위기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균형 잡힌 경영계획 수립도 요구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장밋빛 계획이나 보수적인 계획 수립은 지양해야 한다”며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을 통해 이를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강화도 강조했다. 심화되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보다 근본적인 전략이 준비되고 실행돼야 한다는 것.

    황각규 부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과거의 성공방식은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 및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IT 및 브랜드 강화에 집중할 시기”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