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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은 13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412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의 영업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영업이익(937억원)은 62.5%, 매출액(2조3118억원)은 5.5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의 경우 7조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6384억원에 비해 6.2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502억원에서 3483억원으로 22.6% 줄어들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가 안정화와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링(하강국면)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주요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의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또 2분기 정기보수 기저효과 및 환율 상승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폴리실리콘의 경우 국제가 약세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태양광 부문은 6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로, 누적 영업이익은 1472억원이다. 연초부터 진행해온 멀티(Multi, 다결정) 제품의 모노(Mono, 단결정) 전환 생산효과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로 출하량과 판매가격 모두 상승했다.
모노 제품의 경우 멀티에 비해 효율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공소재 부문은 신차 및 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로 영업손실이 2분기 마이너스(-) 28억원에서 -6억원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
이 관계자는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시에는 수요 반등에 따른 시황 회복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태양광 부문의 경우 모노 제품으로의 생산 라인 전환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