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셰르파, 원격·자율주행 기반 경호·경비 임무 수행“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 선점”
  • ▲ 부산 벡스코에서 25~26일 진행 중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장에서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가 시험운행 중이다. ⓒ현대로템
    ▲ 부산 벡스코에서 25~26일 진행 중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장에서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가 시험운행 중이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첨단 무인차량인 ‘HR-셰르파’를 시연해 기술력을 뽐냈다.

    현대로템은 부산 벡스코에서 25~26일 열리는 특별정상회의 기간 동안 자체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의 원격 자율주행 기반 경비정찰 및 임무 수행능력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으로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과 별도 통제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이 공개됐다. 현대로템이 HR-셰르파가 기동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 차량의 상부를 비롯한 전후좌우에 카메라 장비를 설치해 차량 주변을 광학·열영상을 수집하게 했다. 이를 통해 주·야간 구분 없이 정찰 임무가 가능하다. 수집된 영상은 SKT가 구축한 5G 통신망으로 경호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된다.

    HR-셰르파를 시작으로 로템은 고품질의 제품군을 확보해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경차 보다 작은 크기로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췄다. 360도 제자리 회전도 가능하다. 전력충전은 콘센트 연결로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6시간 이상 기동해 지속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 냉각수를 활용한 수냉식 배터리 시스템 및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갖춰 장거리 운행은 물론 사계절 전천후 운용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첨단 무인체계 기술력이 집약된 HR-셰르파의 성능을 입증하고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무인체계 연구개발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기술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