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운임 및 운항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률 및 공제량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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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현금·카드와 마일리지를 더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결제를 내년 11월 중 시범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 운임의 20% 이내의 금액을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결제의 마일리지 최소 이용 한도는 500마일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든 항공권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고, 복합결제에 사용된 마일리지 양에 관계없이 예약 등급에 따라 마일리지도 적립된다.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률도 바꿨다.탑승마일리지 적립률을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대폭 높이고 일반석 적립률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기준을 변경한다. 탑승 마일리지는 현행과 같이 운항 거리에 예약 등급별 적립률을 곱해 제공된다.일등석은 예약 클래스에 따라 200%, 165% 적용되는 P와 F 등급의 적립률을 각각 300%, 250%로 높인다. 또한 프레스티지 클래스 중 J등급의 135% 적립률은 200%로 높였으며, C·D·I·R 4개 예약 등급의 125% 적립률은 C 등급은 175%, D 등급은 150%로 상향 조정했다. I·R은 125%를 유지한다.일반석 운임 중 6개 예약 등급 Y, B, M, S, H, E는 현행 적립률 100%를 그대로 유지하고, 프로모션 및 판촉 등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예약 등급의 적립률은 하향 조정한다.
예약 등급 K, L, U 3개 적립률은 현행 100%에서 75%, G는 80%에서 50%, Q, N, T 등급은 70%에서 25%로 각각 조정된다.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변경한다.현재는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새롭게 변경되는 방식은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을 다르게 한다.예를 들어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일반석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평수기 편도 기준 1만 5000 마일이 필요했지만, 변경 이후 1만 마일이면 가능하다.
또한 인천~상하이 노선은 1만 5000마일에서 1만 2500마일로 줄어든다. 하와이는 미주 지역으로 분류돼 3만 5000 마일을 공제했지만, 3만 2500 마일로 낮아진다.
반면 동남아시아 노선 중 상대적으로 먼거리인 싱가포르의 경우 2만 마일에서 2만 2500 마일로, 장거리 노선 중 하나인 파리의 경우 3만 5000 마일에서 4만 마일로 늘어난다.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공제 기준도 달라진다.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 기준과 같이 10개 운항 거리별 비례 공제 방식으로 바뀌며, 기존에 불가능했던 편도 공제, 부분 환불, 가족 합산이 모두 허용된다. 대한항공은 제도 개편 이후에도 공제 마일리지 폭이 타 항공사 대비 같거나 적게 이뤄지도록 했다회원제는 전년도 탑승 실적을 연 단위로 계산해 1년간 우수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또한 스카이팀 항공사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업계 추세에 맞춰 우수 회원 등급을 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로 나눈다.1년간 실버는 1만 마일 또는 10회 탑승, 골드는 4만 마일 또는 40회 탑승, 플래티넘은 7만 마일 또는 70회 탑승, 다이아몬드는 10만 마일 이상 탑승시 주어진다. 국내선은 1회 탑승을 0.5회로 계산하며, 탑승실적은 대한항공 이용시만 인정된다.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간 탑승실적을 기준으로 첫 심사가 이뤄지며, 새로운 우수회원은 오는 2022년 2월 1일 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1년간 자격이 유지된다.대한항공은 기존 우수회원 혜택을 이어가면서 추가로 다양한 혜택을 부여했다. 우선 탑승 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되는 '엘리트(Elite) 마일'을 마련했다. 추가로 제공되는 마일리지는 각각 실버 20%, 골드 40%, 플래티넘 60%, 다이아몬드 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