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11월 말 기준 점포수 1만3899개CU, 점포수 1만3820개로 79개차로 2위 2002년 이후 17년 만에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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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가 점포수 기준 편의점 업계 부동의 1위인 CU를 따라잡았다. 2002년 이후 17년만에 편의점 업계 1위가 역전된 것이다. 경영실적과 점포당 매출액 등을 앞서왔던 GS25가 점포수 마저 CU를 넘어서면서 수년간 이어졌던 편의점 업계 1위 논쟁도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GS25는 11월 말 기준으로 점포 수가 전월 대비 203개 늘어나 1만3899개라고 16일 밝혔다. CU의 11월 말 매장 수는 1만3820개로 GS25보다 79개 적었다.

    CU는 전신인 훼미리마트 시절인 2002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매장수 기준 편의점 1위를 고수해왔다. 2002년 당시 훼미리마트의 전체 점포수는 1400개. 1996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해 오던 세븐일레븐(1385개)을 밀어내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반면 2012년 기준 GS25 점포수는 약 600여개 남짓이었다. CU와의 점포수 차이는 800여개에 달했다. 당시만해도 GS25로선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GS25는 “‘점당 매출 향상과 수익성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온 그간의 노력들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간 전체 매출에서는 GS25가, 점포 수에서는 CU가 앞서며 ‘업계 1위’에 대한 기준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 

    경영실적 면에서는 GS25가 이미 CU를 앞질렀다. 지난 3분기 기준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 8178억원, 17.6% 증가한 영업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 CU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은 2.8% 상승한 1조5828억원, 영업이익은 1.2%감소한 648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GS25가 CU에 비해 7700억원의 매출을 더 올렸다.

    점포당 매출도 GS25가 앞선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GS25의 면적(3.3㎡, 1평)당 평균매출액은 3129만원으로 CU(2694만원)보다 16%가량 높다. 점포당 매출은 각각 6억7200만원과 5억9300만원으로 차이를 보인다.

    GS25는 “점포 수에서도 CU를 역전하면서 GS25는 총 매출, 단위 면적당 매출, 영업이익 등 모든 분야에서 업계 1위 자리를 굳혀가는 분위기”라고 자평했다.

    GS25에 따르면 그간 본부, 가맹점, 협력업체 등과 상생 경영을 평가받는 동반성장지수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으며 파트너들과의 신뢰도 쌓아가고 있다. 특히 가맹점 수익 중심의 상생제도, 스토어리노베이션과 자동발주 시스템, 전략 상품의 성공과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차별적 경쟁력으로 꼽았다.

    GS25는 우량 신규점 오픈을 비롯해 업계 최고의 운영비 최소 보조제도, 최대 100만원 수준의 광열비 지원 등의 압도적 상생 제도를 운영해왔다. 올해 GS25의 가맹 희망자 문의는 32%, GS25로 브랜드 전환 점포는 2배 증가했다.

    GS25는 지금까지 7000여 점포의 스토어리노베이션 활동을 완료했는데, 이를 통해 진열 생산성을 향상하고 대상점 매출을 20% 이상 신장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프레시푸드에 이어 새로운 집객 상품인 원두커피 카페25등 전략 상품의 차별성 확보에 성공했다고 GS25는 강조했다. 1~2인 가족의 새로운 식(食)문화를 선도하며 디저트, 조리면, 샐러드, 농수축 1차식품 카테고리도 매출 급신장을 이루었다. 다양한 서비스 상품 플랫폼을 구축함으로 이용객의 구매 단가를 6% 향상시켰고 플랫폼 이용객의 36%가 일반 상품도 구매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GS25는 전했다.

    반면 CU는 앞으로 점주 수익을 최우선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당사는 무리한 양적 경쟁이 아닌 점주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내실경영과 차별화를 통하여 점진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