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Mbps 초고속 통신…전자해도·최적항로 서비스인적과실 사고 감소 기대…2021년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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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내년에 세계 최초로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통해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e-내비게이션)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 ▲ e-내비게이션 운영 사례.ⓒ해수부
e-내비게이션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전체 해양사고 발생의 82%에 달하는 인적 과실을 줄이고자 2014년 채택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다. 현재 선박은 레이더·종이해도·극초단파 음성통신 등 아날로그 기술 기반으로 운항해 운항자의 업무부담이 적잖다. e-내비게이션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지털 기반의 단일 모니터링 체계로, 운항자가 안전운항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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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세계 최초로 LTE-M을 통해 e-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나선다. 전자해도 실시간 스트리밍, 최적항로 서비스, 맞춤형 해양안전정보 서비스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 ▲ LTE-M 구축사업 내용.ⓒ해수부
KT컨소시엄을 통해 연말까지 전국 연안에 620여개 LTE-M 기지국과 운영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을 통해 통신망을 최적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게 된다.
LTE-M은 연안에서 100㎞ 해상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해수부는 지난 12~13일 포항~울릉 구간 해역에서 LTE-M 효용성 검증을 마쳤다. 최고 75Mbps, 평균 10Mbps 통신 속도를 확인했다. 10Mbps는 현재 선박용 데이터 통신장비인 선박자동식별장치(AIS)보다 1000배 빠른 속도다. IMO가 e-내비게이션용으로 할당한 극초단파 디지털통신(VDES)보다도 30배 이상 빠르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세계적으로 자율운항선박, 스마트 해상물류체계 등 전통 해양산업을 혁신할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e-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도입되면 해양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