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발행 예정 물량 중 10년 이상 장기물15·20년물 전량 매각…내년 추가 MBS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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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금융공사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공급 물량 20조원을 유동화하기 위한 첫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을 마쳤다.

    이번 입찰은 오는 24일 첫 발행 예정인 약 2조원의 MBS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물인 4100억원에 대한 것이다.

    이 가운데 2900억원에 대해 낙찰이 이뤄졌으며, 15년물과 20년물은 전량 매각됐다. 나머지 소화되지 않은 1200억원은 안심전환대출 취급 은행이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안심전환대출 MBS는 대출취급 은행이 인수하기로 사전 합의했으나, 장기물에 대해서는 은행의 인수부담을 완하하고 일반투자자의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입찰로 우선실시됐다. 

    주택금융공사는 내년 1월 중 10년 이상 장기물에 대해 추가 MBS를 실시할 계획이다. 만기별 입찰물량은 기초자산의 특성을 반영해 확정한 뒤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연말 모드로 접어들어 관망세 분위기가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리메리트에 따른 MBS 입찰호조 등에 힘입어 보험, 연기금 등 장기채권 투자기관들을 중심으로 무난하게 소화됐다"며 "연초에는 보험사 등 장기채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시장매각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